AIDS 감염 임산부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치료' 신생아 보호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IDS를 유발하는 HIV-1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herapy (HAART) 요법 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들 보다 모유수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감염질환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HAART 요법이 모유수유을 주로 하고 대부분의 영아 AIDS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등의 제한된 자원을 가진 지역에서 해당 여성들에게 가능한 조기에 시작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말라위 지역내 2318명의 영아와 엄마쌍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130명의 영아가 HIV-1 에 감염된 가운데 연구결과 HAART 요법의 감염 예방 효과는 분명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치료법이 출산 후 HIV-1 감염율을 82% 가량 줄였다.

또 HAART 요법을 받기에 적합하지만 이 같은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의 아이들중에는 53명이 HIV-1 에 감염 감염율이 10.6%에 이른 반면 치료를 받은 여성의 아이들에서는 단 5명의 아이들이 감염 감염율이 1.8%에 불과했다.

반면 CD4 세포수 때문 HAART 요법을 받기에 부적합했던 여성의 경우에는 감염율이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CD4 세포수가 낮고 항바이러스 요법이 필요한 임신 말기인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중 혹은 출산후 가능한 빨리 HAART 요법을 시작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