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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RNA 종양바이러스요법 빠를수록 좋아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09-09-25
조회
967
[메디칼 트리뷴]
2009년 09월 24일 (목) 08:33:22 박지영 객원기자

 

런던 - 항RNA 종양바이러스 병용요법(cART)을 시작하는 CD4 양성세포수를 350개/μL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조나단 스턴(Jonathan Sterne) 교수팀은 유럽과 북미의 HIV 감염자 4만 5,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이 수치는 현재 여러 나라에서 cART를 시작해야 하는 CD4 양성 세포수 기준의 상한선에 상당한다.
 
에이즈 발병과 사망위험 28% 상승

HIV-1 감염례에 cART를 시작하는 기준인 CD양성 세포수의 설정은 중요하지만 아직 확정된 수치는 없다.

이를 검토하는 무작위 임상시험도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어 스턴 교수팀은 HIV감염자의 관찰적 코호트 연구인 When To Start Consortium 연구자들과 함께 유럽과 북미에서 실시된 전향적 임상시험 18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18건 중 15건은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사용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었다.

분석대상은 1998년 1월 1일 이후에 cART를 시작한 환자(에이즈미발병, CD4양성세포수가 550개/μL미만, 정주약물 사용경험이 없는 환자).

cART도입 이전 데이터는 7개 코호트에서 얻어졌으며 추적결과를 이용해 치료시작 시기와 에이즈관련 사고 또는 사망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cART도입 이전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던 경우는 2만 1,247명이고 나머지 2만 4,444명에서는 도입 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CD4 양성세포수가 251~350개/μL가 될 때가지 치료를 늦춘 경우는 351~450개/μL에서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 비해 에이즈발병과 사망위험이 28% 높았다(해저드비 1.28, 95% 신뢰구간, 1.04~1.57).
 
부작용과 내성발현도 고려해야

스턴 교수팀은 “유감스럽게도 여러 환자에서는 CD4 양성세포수가 350개/μL를 크게 밑돌 때까지 HIV감염으로 진단되지 않다가 200개/μL 미만이 되어서야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HIV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되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는 또 “이번 결과에서 볼 때 CD4양성세포수가 350개/μL 미만이 될 때까지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HIV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이나 내성발현을 고려할 때 ART 실시 기준을 350개/μL로 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수팀은 “환자와 의사가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를 검토할 때에는 에이즈 발병과 생존에 대한 장점 외에 다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HIV를 완전히 배제시키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평생 치료해야 한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복용하기 힘들고 오심, 설사, 두통 등의 부작용도 있다. 또 병용요법에서는 체지방의 재분포, 간염, 신부전, 미토콘드리아 독성 등의 중증 부작용을 동반하고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다만 이러한 독성작용은 약제투여 계획의 선택 수순인 만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수팀은 “이번 연구지견은 의사와 환자가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ART)의 시작 시기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일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당초에는 초기치료가 높게 평가됐지만 그 후 부작용과 내성 발현 위험 및 치료선택지가 좁다는 이유로 신중해졌다가 최근에는 다시 조기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이즈학회 미국위원회는 2008년 8월, ART는 CD4양성세포수가 350개/μL 미만인 환자에서 시작해야 하고 350개/μL 이상이면 개별적 상황을 검토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도 같은 권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