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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AIDS 대응전략을 개발 중인 EU와 리비아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09-09-09
조회
910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09-07

 

EU와 리비아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HIV 대응전략 및 지원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영국의 리버풀 열대의과대학((LSTM, Liverpool School of Tropical Medicine)이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리비아 정부가 실천계획을 확립하는 데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 대표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리비아에 100만 유로를 지원하였다.

LSTM의 국제보건연구팀과 리비아 관계기관, 미국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의 생물통계학과(HUBD)로 구성된 연구팀은 리비아에서 현재의 HIV(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유행에 대한 새롭고 포괄적인 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2년간의 공동작업은 효과적인 국가적 HIV 대응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비아는 현재 HIV에 대한 통제력의 강화와 HIV 및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에 감염된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적절한 치료, 관리,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LSTM 연구팀은 HIV에 감염된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는 문제는 위험집단 대부분의 삶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집중적인 HIV 유행을 통제해야할 필요로 의해 등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여기에는 아직 충분한 유행병리학적 데이터도 갖춰져 있지 않다.

또한 HIV와 AIDS에 관한 정보의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리비아 국민들은 가장 위험한 요인들 중 하나인 유행병의 동인과,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는 HIV의 위험인지와 지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일반적이지만, 감염된 사람만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당국이 강력한 공공 감독전략을 수립하고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HIV/AIDS는 약물 오용과 혼외정사 등과의 관련성으로 인해 비난받을 만한 질병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루어진 연구들은 교도소와 병원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 하에서 HIV 감염율이 높지 않은 점을 지적하였다.

LSTM의 Joseph Valadez 교수가 이끄는 프로젝트 연구팀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리비아가 HIV의 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 초점을 맞춘 국가적 HIV 전략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성 노동자와 약물중독자 등 주요 고위험군 집단에 대한 최선의 실행방안과 경험에 기초한 위험최소화 활동장려정책, 절차의 개발과 HIV 대응전략과 정책의 조정 및 보급 등이 그 내용이다.

연구팀은 `지식, 의견 및 실천방안`(KAP) 조사를 설계할 예정인데, 이 조사는 지식을 수집하고, HIV의 전염 및 예방에 관한 오해를 명확하게 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지역사회가 HIV에 감염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Valadez 교수는 KAP 평가 방법의 선구자 중 한명이며, 이미 몇몇 국가에서 실시한 HIV 평가 프로그램에서 이 방법을 활용하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는 세계적 차원에서 수행한 기법을 바탕으로 하여 리비아 당국의 필요에 맞게 적용할 것이다. 이 조사는 연구팀이 보건시설 종사자, 청년층, 종교지도자들의 훈련 및 역량 향상 방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Valadez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리비아의 전체적인 HIV 전략을 수립하고, HIV의 통제방안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 체계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리비아가 HIV 전략을 보유하고 국제 UNAIDS(유엔 공동 HIV/AIDS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북아프리카의 HIV의 진행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더 잘 통제할 수 있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