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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연구는 에이즈 감염 확률 96% 감소시킨 치료제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11-12-28
조회
3127

"올해 최대 연구는 에이즈 감염 확률 96% 감소시킨 치료제"

사이언스, HPTN 052 선정

 
힉스도 슈퍼 지구도 아니었다. 과학학술지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 최대 연구 성과는 에이즈 치료제(HPTN 052)였다. 사이언스는 2004년에도 그 해 10대 과학뉴스하나로 에이즈 치료제 연구를 꼽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은 HPTN 052를 맞은 에이즈 환자가 배우자 등 상대방을 감염시킬 확률이 96% 감소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미국, 브라질, 인도, 등 9개국에서 모집한 에이즈 감염자-미감염자 커플 1,763쌍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다.

에이즈는 몸 안에 침입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HIV는 서서히 세를 늘리며 수년간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T세포를 파괴한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늙은 세포를 잡아먹는다. 그런데 T세포 숫자가 줄어 면역결핍 상태가 되면 감기 같은 약한 바이러스조차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최근 지난해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이 18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에이즈 치료가 확대되면서 정점을 찍었던 2006년 220만명보다 40만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기 수원시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수가 매년 목숨을 잃는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HPTN 052는 에이즈 감염을 100% 가까이 막을 수 있다"며 "에이즈는 치료하기 힘들다고 여겼던
게임의 법칙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는 "치료제 개발로 더 많은 임상의학자와 정치인이 에이즈 퇴치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선정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