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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위기에서 전세계를 구한 HIV 혈액 검사법 개발 25주년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10-04-01
조회
2407

에이즈 위기에서 전세계를 구한 HIV 혈액 검사법 개발 25주년

 

[쿠키뉴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수혈로 인한 에이즈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은 1985년 3월 HIV 항체를 검사할 수 있는 최초의 혈액검사가 개발 되면서부터다.

최초의 검사법이 도입된 5년 후 수혈로 인한 HIV 바이러스 감염 비율은 50만분의 1로 최소화됐으며, 미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80년대 중반 HIV 감염이 연간 최대 13만건에 달했으나 현재에는 감소하여 매년 5만 6천건의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수혈로 인한 HIV 감염은 2007년 이후 최근까지 한 건도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로 25년을 맞은 HIV 혈액검사법은 HIV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생성되는 항체를 혈액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혈액의 HIV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선별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초의 HIV 혈액검사법은 애보트가 총 9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이러한 혈액 검사법은 HIV 혈액검사의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했으며, 과거에는 항체 검출을 위해 12주의 기간이 소요된 데 반해 10일 정도로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1985년 이후 애보트 검사 시약을 사용해 검사한 수혈용 혈액과 환자는 20억건이 넘는다.

애보트는 보다 진보된 민감도를 보이는 HIV 항체 검사법을 개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HIV 바이러스 감염 후 수일 내에 의심되는 헌혈자를 찾아냄으로써 수혈로 인한 HIV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애보트는 HIV 모자 감염을 막기 위해 모자감염 예방(PMTCT)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69개국에서 1400만건 이상의 HIV 신속 검사법을 무료로 기부해 왔다.

국제혈우병 재단 발 비아스 대표는 “80년대 혈우병 환자들은 AIDS의 공포로 인해 혈액 제품 복용을 중단하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지 모르는 제품을 복용하여 자신과 가족의 감염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HIV 검사법이 소개되면서 환자 자신의 감염여부를 신속히 알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보트 진단사업부 마이클 워무스 수석 부사장은 “애보트는 혈액은행들이 사용할 수 있는 6건의 추가 검사법을 개발하는 등 HIV 진단 분야에서 업적을 쌓아 왔으며, 향후 인류의 AIDS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하기 위한 보다 획기적인 진단 검사법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