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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에이즈 확산 주원인은 성접촉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09-11-25
조회
2294

중국 내 에이즈 확산 주원인은 성접촉

 

최근 중국에서 성(性)접촉에 의한 에이즈(AIDS)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24일 밝혔다. UNAIDS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신규 에이즈 감염 환자 중 40%는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해, 32%는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정부의 에이즈 대책 수정을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약물 남용에 의한 감염을 에이즈 확산의 '주범'으로 여겨 왔으나, 조사 결과 성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UNAIDS에 따르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중국 내 에이즈 감염 사례는 2005~2007년 사이 종전의 세 배로 늘었으며,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 역시 2007년 이후 종전의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UNAIDS는 중국의 남성 성매수자가 3천700만명에 달하며, 그 중 60%는 콘돔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에이즈 감염 위험에 노출된 중국인의 수가 5천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미셸 시디브 UNAIDS 사무총장은 중국은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와 아프리카에서도 성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위생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중국 내 에이즈 감염자수는 31만9천877명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74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시디브 총장은 25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과 에이즈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시디브 총장은 방중기간 에이즈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미 프로농구(NBA)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姚明)과 함께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상하이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