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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제약회사 만들어 좋은 제품으로 승부" -삼진제약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10-03-08
조회
921

"'초일류' 제약회사 만들어 좋은 제품으로 승부" -삼진제약

2010년 제약사 CEO 인터뷰…이성우(삼진제약 사장)

 

삼진제약은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최근에는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생산하면서 중견 제약회사로는 대기업도 부러워할 능력을 자랑한다.

창립 42주년을 맞는 삼진제약은 최근 정부로부터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 인증 기업'으로 선정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노사가 찰떡 궁합이 되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2004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09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42년간 흑자경영과 노사 무분규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우 사장은 "회사가 잘 되려면 직원이 먼저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처우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초일류 삼진제약'을 만들 것이고, 좋은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환 기자

'초일류 삼진제약을 향한 도약의 해' 선언

삼진제약은 2010년을 '초일류 삼진제약을 향한 도약의 해'로 선언했다.

이성우 사장은 "초일류 제약기업을 만들기 위해 '제품의 일류화'·'영업방식의 일류화'·'임직원 마인드의 일류화'라는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제품 초일류화를 위해 최첨단 cGMP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최고 품질의 의약품 생산'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의 일류화를 위해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구두를 닦아주고, 양복을 다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영업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이 사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제약업계에서 다른 회사가 하지 않는, 남들이 할 수 없는 창의적인 영업방식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영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회사는 이를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래리스'·'ARB'·'뉴토인' 3인방의 고른 활약

삼진제약은 지난 2007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 항혈전제(플래리스), 고혈압치료제(ARB), 치매치료제(뉴토인) 등 성인 및 노인성 질환치료제 3인방을 시장 주도 제품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플래리스는 다국적 제약회사 중심의 항혈전제 시장에서 쑥쑥 크면서 3강구도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낸 효자 품목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영업기반 확보 노력을 펼쳐 항혈전제 플래리스가 400억원 초대형 품목으로 기반을 다졌으며,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품목들을 50~70억원대의 품목으로 성장시켜 1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는 제품라인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오스테민(골관절염치료제)·바메딘(위장약)·트레스탄(식욕촉진제)·뉴토인(치매치료제)·글레존(당뇨병치료제)·ARB정(고혈압치료제)·인트렉(고혈압,협심증)등의 제품은 게보린·플래리스에 이어 회사를 대표하는 100억원대 품목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전문의약품들이 시장 주도제품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삼진제약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0억원대의 품목을 10개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는 이 사장은 "올해에는 '한국인의 건강, 한국인의 의약품 - 삼진제약'이란 모토로 회사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보린과 플래리스는 인지도가 높은 반면, 정작 이 제품이'삼진제약'에서 나오는 것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신약개발 두각…혁신적 에이즈 치료제 개발 중

삼진제약은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중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피리미딘디온 항바이러스 신물질 'SJ-3366'은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에이즈 전염 방지를 위한 외용 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구과제로 선정됐으며, 현재 미국 기업과의 제휴로 혁신적인 에이즈 신약을 개발 중이다.

에이즈 치료제 이외에도 항암제·당뇨병 및 치매치료제 등 노인성 만성질환 신약도 개발중에 있다.

이 사장은 "각종 질병들로부터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의 근원적 퇴치를 위해 우수한 인재와 최신의 기재를 확보하고, 첨단 의약정보와 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우수 의약품 개발에 도전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또 "우수한 인재, 신약개발에 대한 열정과 투자 등을 잘 조합해 앞으로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이끌어 갈 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임직원들과의 교감경영…복리후생 위해 노력

삼진제약은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9.3년으로 제약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업계 평균 6.2년보다 3년 이상 높은 수치며, 임금 또한 제약업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다.

이 사장은 "그동안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이 선순환의 노사관계를 구축해오면서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경영기조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올해 직원들이 똘똥 뭉쳐 목표를 초과달성하면, 목표 달성 이상으로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찜질방 대화·설렁탕 한 그릇 함께하는 CEO

이 사장은 다양한 직원 기살리기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전국에 있는 직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설렁탕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놓치기 쉬운 작은 부분을 생각해 함께 실천하는 것 뿐"이라는 이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어울리고, 생각을 나누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과 함께 행동하고 생각을 공유하면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생각이이 달라지고, 회사는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비춰져 직원들이 재미있게 회사를 다닐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시대흐름에 맞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 필요

리베이트에 대한 사회적 이슈제기, 약가인하 정책 등 정책적 리스크가 국내 제약사들의 경영과 영업방식에 일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총성없는 영업 전쟁에 돌입하면서 올해부터는 제약사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각 제약사마다 차별화·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며, 국내 제약회사와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격차도 더욱 커질 수 있어 2010년은 국내 제약회사들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러한 큰 소용돌이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신뢰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마인드, 영업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시대흐름에 맞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제약업계 전체에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삼진제약은 이러한 경영성과 못지않게 저소득층에게 의료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사회공헌 사업, 농촌사랑운동인 내고장 돕기 운동 참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등 국민제약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이 사장은 "100억원대 품목을 10개 이상 만들어 2010년을 삼진제약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해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