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아동용 콘돔도 나온다

스위스에서 12세 아동용 콘돔이 출시돼 화제라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4일 전했다. `핫샷(Hotshot)`으로 불리는 이 콘돔은 스위스의 대표적 콘돔회사 람프레AG가 조만간 생산할 계획이라고.  이 콘돔은 스위스 정부의 연구 용역 결과로 생산이 결정됐다. 10대 청소년 14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1990년대보다 더 많은 12~14세 아동들이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스위스 가족계획그룹과 스위스 에이즈연맹은 아이들의 성병 방지를 위해 콘돔회사에 아동용 콘돔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보통 표준형 콘돔은 직경이 5.2cm지만 아동용은 4.5cm다. 길이는 똑같이 19cm정도다. 독일 연구단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3~20세 아동의 25%가 표준형 콘돔이 너무 크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지휘했던 낸시 보드머는 "어린 소년들의 성행위에 대한 인식을 보면서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소년들은 성지식이 부족했고 상대방을 어떻게 배려해야 할 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