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진치료약 'AIDS' 전염 예방 효과 없다

성기포진을 유발하는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약물인 아시클로버라는 약물이 AIDS 바이러스와 2형 포진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사람에서 AIDS감염 위험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약 90% 이상이 2형 포진 바이러스에도 동시에 감염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2형 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자신이 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과거 진행된 많은 연구결과 잦은 성기포진 재발이 혈액과 요로내 AIDS 바이러스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다섯종의 전임상시험결과에 의하면 2형 포진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치료를 통해 요로와 혈액내 AIDS 바이러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이 것이 AIDS 전염을 줄일 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온 바 23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시클로버라는 포진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능력이 있는 약물이 AIDS 바이러스와 2형 포진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사람에서 성기포진을 예방하고 혈액내 요로내 AIDS 바이러스를 줄이긴 하지만 AIDS 전염을 예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결과 아시클로버 약물 투여가 AIDS전염을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이 같은 약물 요법이 혈액과 요로내 AIDS 바이러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자체가 매우 의미깊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