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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 1000만명 방치, 영양실조 사망아동 500만명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09-12-23
조회
1174
에이즈 환자 1000만명 방치… 영양실조 사망아동 500만명…
국경없는 의사회 ‘10대 인도주의적 위기’
 
[세계일보] 국제 민간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올 한 해 동안 위기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대형 뉴스에 가려 관심을 받지 못한 ‘10대 인도주의적 위기’를 21일 발표했다.

MSF는 순위를 매기지 않은 채 공개한 목록을 통해 약 1000만명의 에이즈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시급한 항바이러스 치료제(ARV) 처방을 받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에이즈 치료에 점점 무관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양 결핍을 주요 인도적 위기로 지목하면서 매년 350만∼500만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는 영양 결핍 해결을 위해선 현재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3억5000만달러는 크게 부족하며 최소한 30배가 넘는 11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SF는 예멘, 스리랑카, 수단 등의 국가는 내전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많이 생기고 있지만 각국의 정부가 의료 지원을 봉쇄하는 바람에 환자가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말리아는 2008년 이후 42명의 구호요원들이 살해되고, 파키스탄에선 병원이 박격포 공격을 받아 MSF 소속 요원 2명이 사망하면서 활동을 중단하는 등 이들 지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최소한의 민간구호 요원마저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고 성토했다.

MSF는 이와 함께 아프리카 등 빈곤지역을 중심으로 4억명이 소외열대질환(NTD) 감염에 노출돼 있지만 신약 개발과 기존 연구, 치료 기회 등 전 분야에서 활동이 미진한 점도 인도적 위기로 들었다.

NTD란 빈곤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선진국의 무관심으로 치료제가 적극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질병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