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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t Oncology] 조기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으로 HIV감염자 암발병 지연
작성자
홍기종
작성일
2009-12-14
조회
1409

런던 -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도미니크 코스타글리올라(Dominique Costagliola) 박사는 HIV감염자 5만 2,278례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

그 결과, 면역부전(CD4세포수의 저하)으로 적어도 7종류의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HIV감염자에서는 HIV의 조기진단과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병용요법(cART)을 빨리 시작하면 일부 암의 발생을 늦출 수 있다"고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에이즈관련, 비관련악성종양 이환율 조사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HIV감염자와 에이즈환자는 이전보다 생존 기간이 상당히 길어졌다. 잔존 수명이 길어지다보니 암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면역부전이나 바이러스량, cART가 각각의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코스타글리올라 박사는 1998~2006년에 HIV 관련 프랑스병원 데이터베이스(FHDH-ANRS CO4)에 등록된 HIV감염자 5만 2,278례를 대상으로 3종류의 에이즈관련 악성종양(카포지육종, 비호지킨림프종, 자궁경부암)과 4가지 비(非)에이즈 관련 악성종양(호지킨림프종, 폐암, 간암, 항문암)의 이환율을 조사했다.

또 면역부전(CD4세포수로 정의), 바이러스량(HIV RNA수치로 정의), cART와 이들 암 발병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전체적으로 면역부전은 모든 암의 위험을 높였다. 때문에 CD4세포수는 항문암을 제외한 전체 암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위험인자로 생각됐다.

바이러스량과 관련한 위험정도는 면역부전과 관련한 위험에 비해 모두 낮은 사실도 밝혀졌다.

또 CD4세포수는 호지킨림프종, 폐암과 간암의 1가지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나타났다. 한편 적은 CD4세포수, 높은 바이러스량, cART 미실시는 카포지육종과 비호지킨림프종의 위험을 높였다. 또한 CD4세포수가 많을수록 자궁경부암 위험은 낮고 cART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는 그 발병 위험이 절반으로 낮아졌다.

한편 CD4세포수가 200세포/μ 미만이거나 바이러스량이 10만카피/mL 이상인 기간이 길수록 항문암 위험이 높았다.

코스타글리올라 박사는 "이번 결과는 cART에 의해 CD4세포수가 500개/㎕ 이상일 때까지 회복하고 이것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cART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HIV감염의 조기진단과 치료시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사는 또 HIV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폐암과 항문암 등의 효과적인 암 특이적 스크리닝 계획, 나아가 HIV양성인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 자궁경부암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